단편/HQ!!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시시라] 열정 월간 우시시라 [우백] 1월호 열정우시지마 와카토시 X 시라부 켄지로 w.비누꽃 단 한 번도 선배의 앞에서 약한 소리 하고 싶지 않았다. 사람은 누구나 시련을 겪게 마련이고, 그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이런 생각이 나의 오만함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어린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나 역시 그런 약함을 이해한다. 다만 나 자신에 대해서는 용납할 수 없었을 뿐이다. 누구나 기대하고 의지하고 싶을 때가 있대도 나만은 그럴 수 없었다. 그럴 여유 따위는 없었다. 조금이라도 스스로에게 관대해지는 순간, 내가 다루는 그 남자, 나의 에이스는 나를 내칠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는 우시지마 와카토시와 함께한 2년 동안 줄곧 그런 마음으로 긴장을 유지하고 나를 채찍질해 왔다. 중학교 때는 꼭 따라잡고 싶은 우상이었고, 고등학교에 .. 더보기 [쿠로야쿠] 한여름 청춘 한여름 청춘 쿠로오 테츠로 X 야쿠 모리스케 w. 비누꽃 한여름의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유일하게 그늘졌던 수돗가. 나는 오랫동안 그 애의 뒤로 비친 그 햇살과 물 흐르는 얼굴에 진 그림자를 탓했다. 그 애를 좋아하게 된 게 아주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말하고 싶어서. "뭘 봐?" "어?" "씻을 거면 씻던가. 금방 종 치는데." 우린 일학년이었고 그애는, 야쿠 모리스케는 아직 나에게 별로 살갑게 굴지 않았다. 나 역시 아직 그와 별것도 아닌 일로 말싸움을 하는 일이 잦았다. 같은 반에 앞뒤로 나란히 앉은 자리, 그런데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맞지 않는 성격이라니. 그러니 그 때의 우리는 매일 이래저래 입씨름을 하는 게 당연한 일인 줄 아는 애들이었다. "야, 쿠로오." 나를 부르는 야쿠의 .. 더보기 [리에야쿠] MIRAGE 2016 리에야쿠 교류회 원고 MIRAGE하이바 리에프 X 야쿠 모리스케 w. 비누꽃 형은 성격이 밝고 착했고, 동생은 공부를 아주 잘 했다. 누구도 그들을 친형제라 믿지 않았지만 분명 그들은 형제였다. 그 증거로 형은 동생을 아주 끔찍이 챙기고 돌보았고 동생은 꼭 성공해 호강시켜 주겠다고 몇 번이고 형을 끌어안고 맹세하곤 했다. 그들이 사는 낡고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연립주택 앞을 지날 때면 동네의 꼬마들은 부모의 옷자락을 붙들고 물었다. ‘왜 저 집엔 형하고 동생 둘만 살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그래. 착한 형들이니까 너 혹시라도 놀리지 마라.’ ‘근데 왜 둘이 성이 달라?’ 부모는 그저 아이를 붙들고 그 집 앞을 빠르게 벗어날 뿐이었다. 형의 이름은 야쿠 모리스케, 동생의 이름은 하이.. 더보기 [리에야쿠] 토끼덫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리에야쿠] 야, 타! *리에프 생일 축하해!*'상'호칭 그대로 사용합니다 야, 타!하이바 리에프 X 야쿠 모리스케 w.비누꽃 막 겨울로 넘어가기 직전의 늦가을에 맞은 고2 생일날, 리에프는 하루 종일 가는 곳마다 주인공이 되었다. 용기를 내 직접 만든 초콜릿이나 쿠키를 선물하는 여학생들에서부터 장난스럽게 생일빵이라며 헤드락을 걸어오는 친구들, 생일이라는 반 아이들의 외침에 축하 인사를 건네는 선생들까지. 애초에 리에프는 어딜 가든 주목받고 인기를 끌려고 태어난 것처럼 보였다. 생일이었으니 그런 관심과 사랑이 더 넘쳐흘렀음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가 돌아다니는 교실, 복도, 운동장에 전부 리에프가 그 넓은 가슴팍에도 다 받아 안지 못한 사랑이 뚝뚝 떨어졌다. 하지만 리에프가 가장 원하는 생일 선물은 따로 있었다. .. 더보기 [카마후타] 삼겹살 구운 사람이 잘못했네 삼겹살 구운 사람이 잘못했네카마사키 야스시 X 후타쿠치 켄지 w.비누꽃 삼겹살 냄새가 아니었으면 그 공사장에 발을 들이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후타쿠치 켄지는 수중에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친구들에게 빌붙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돌아가며 얻어먹다 보니 그것도 슬슬 미안해졌다. 아니, 미안하기보다는 자존심이 상했다는 게 맞을 것이다. 집엔 라면도 전부 떨어졌고, 그렇게 굶은 게 벌써 이틀째였다. 후타쿠치는 교복 바지에 양 손을 찔러넣고 바닥을 툭툭 치며 걸었다. 이제 뭐든 아르바이트를 구해야 할 때가 왔다는 걸 인정해야 했다. 귀찮게 진짜... 자동차 정비소? 맥도날드? 뭐, 어디든 돈 많이 주는 곳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후타쿠치는 자신도 모르게 코를 킁킁거리며 길가에 진동하는 고기 냄새를 맡고 있.. 더보기 [리에야쿠] Love In Rio (미리보기) *웹확인용으로 줄간격을 조정하였습니다.*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이어지는 내용이 아닙니다. Love in Rio러브 인 리우하이바 리에프 X 야쿠 모리스케w.비누꽃 출국 날 아침이 밝아오고, 야쿠는 최대한 가볍게 꾸리려 했으나 20kg은 되는 것 같은 캐리어를 끌고, 손톱을 딱딱 물어뜯으며 공항에 도착했다. 국가대표 배구팀의 비행 일정에 맞추어 오기는 했으나 출국 기자회견은 어차피 한국 기자들과 진행하기 때문에 야쿠는 딱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저 실물로는 처음 보는 선수단을 공항 한쪽에 마련된 기자회견장 구석에서 살피며, 미리 프린트해 온 프로필 사진과 포지션, 경력사항을 맞춰 보고 있었다. “하이바… 리에프.” 사진 속의 선수는 마침 마이크를 잡고 열렬히 인터뷰를 진행 중이었다. 야쿠는.. 더보기 [쿠로야쿠] 고양이와 고양이 (네코마온 미리보기) *인쇄용으로 편집하기 전입니다.*말줄임표, 띄어쓰기 등은 전부 수정되어 나갑니다.*순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며, 이어지는 내용이 아닙니다. *쿠로오 시점, 야쿠 시점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웹연재분이었던 쿠로오 시점 상,중,하편에 수정+첨가 + 야쿠 시점 동일분량 추가본입니다. 고양이와 고양이 (미리보기)쿠로오 테츠로 X 야쿠 모리스케w. 비누꽃 믿는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시합에서만큼은 서로를 믿어 의심치 않았다.내 블로킹에 맞고 튕겨나간 공이 뒤에 버티고 있는 야쿠 모리스케에 의해 깨끗하게 리시브 되리란 것. 야쿠가 코트에 없는 동안은 내가 그의 자리에서 최대한으로 리시브 해 내리라는 것. 나는 그의 앞을 지키며, 그는 나의 등을 지키며. 하지만 우린 코트에서의 믿음과 전국제패라는 목표 외.. 더보기 [다이스가] 라디오 * 씨엔블루의 Radio라는 노래에 맞춰 쓴 글입니다! 함께 들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스가른 전력 60분, 주제 '라디오' 라디오사와무라 다이치 X 스가와라 코우시 w.비누꽃 한 차례 말다툼이 끝난 뒤 스가와라는 침대에 풀썩 주저앉아 미열이 오르는 이마를 짚었다. 그가 앉아있는 방은 고급형 원룸이었다. 큰 침대를 놓고 침실처럼 쓰는 맨 안쪽 공간, 몇 걸음 더 걸어나오면 침대를 가리고 선 큰 책장과 책상, 또 두 사람의 옷이 빠짐없이 들어가는 붙박이장이 있는 공간, 그리고 현관 옆 아담한 식탁에 아일랜드 테이블까지 갖춘 주방이 있었다. 말이 원룸이지 웬만한 방 두칸짜리 집과 같은 평수에 그저 방만 따로 나뉘어있지 않을 뿐이었다. 이 집을 고른 것은 사와무라 다이치와 스가와라 코우시의 공통된 의견이.. 더보기 [리에야쿠] 선배, 저 고민이 있어요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