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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원인터X장그래] 미생 오메가버스 08 미생 오메가버스 08 원인터내셔널X장그래 오메가버스 설정 마음대로 주의 수위 쪼끔! w.길티 플레져 이렇게 문 밖으로 나서기가 두려운 적이 있었나. 그래는 신발장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아침은 왔다. 침대에 앉아 밤을 지새는 동안 차가워진 마음 덕에 더이상 눈물은 나지 않았다. 거울에 비치는 얼굴은 파리했다. 컨디션이 바닥을 기는 듯 몸이 무겁고 머리가 지끈거렸다. "요즘 맘 좀 편하게 산다 싶더니... 몸까지 약해졌나보네." 의미 없는 손동작으로 넥타이를 매만지며 멍하니 거울 속을 들여다보았다. 어차피 시작부터 밑바닥이었지만 석율의 마음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니 더 밑바닥까지 치닫는 자신의 처지를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와 석율을 보며 우성알파와 우성.. 더보기
[미생][원인터X장그래] 미생 오메가버스 07 미생 오메가버스 07 원인터내셔널X장그래 오메가버스 설정 마음대로 주의 w.길티 플레져 누군가와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는 건 처음이었다. 창으로 쏟아지는 아침 햇살에 눈을 뜬 그래는 마음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쩐지 눈물이 날 것 같고,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동시에 마음이 벅차오르고, 두근거리고, 자꾸 웃음이 났다. 눈앞에 앉아있는 벗은 등이 참 다정해 보였다. 이 마음이 뭘까. "일어났어?" 자신을 돌아보며 짓는 저 눈웃음이 너무 좋다. 입이 아무런 부자연스러움 없이 예쁜 삼각형으로 벌어진다. 평소와 다르게 이마를 덮은 앞머리 아래로 휘어지는 눈을 마주하며, 그래는 눈도 다 뜨지 못한 채로 충동적으로 몸을 일으켜 석율에게 입맞췄다. 잠시 놀라 굳었던 석율이 곧 맞닿은 입술 사이로 푸.. 더보기
[미생][원인터X장그래] 미생 오메가버스 06 미생 오메가버스 01 원인터내셔널X장그래 오메가버스 설정 마음대로 주의 수위 약간 있어요 w.길티 플레져 삼정그룹의 막내 손녀딸인 안영이는 응당 자신의 몫으로 떨어진 주식 외에는 영향력이 없으며 지사의 경영에도, 집안의 재산에도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좇아 원인터내셔널에서 말단사원으로서 일을 배워가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 사실을 몇 번이고 곱씹어 봐도 백기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부유하고 혈통 좋은 알파 집안에서 태어난 그였지만 우성알파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진 것들이 늘 탐나곤 했다. 한끗 차이일 뿐인데 모든 걸 손에 쥐고 우위를 점령한 그들을 시기하면서도 흠모했다. 인턴으로 원인터에서 마주한 첫 순간부터 백기는 영이를 원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