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쿠로야쿠] 여름비 *회사원X회사원 AU 여름비쿠로오 테츠로 X 야쿠 모리스케 w.비누꽃 스탠드만 켜 둔 어둑어둑한 방에 드러누웠다. 넥타이도 푸르지 않은 채로 천장을 올려다보며 빗소리를 들었다. 이런 날에는 꼭 스스로 바닥까지 파고들게 된다. 옆으로 몸을 웅크렸다. 비가 오는 밤이든 무더워 잠도 자기 힘든 밤이든 내 옆에 함께 누워 안아주던 사람은 이제 없었다. 참 이상하다. 그때는 그렇게 낭만적이고 평온하게만, 무슨 음악처럼 들렸던 빗소리가 지금은 내 마음을 너무 아프게 때려서, 창문을 꽉 닫아도 찬 빗방울이 들이쳐 날 매섭게 적시는 것 같아서 몸을 이리저리 뒤틀었다. 양손으로 귀를 막고 얼굴을 베개에 묻어도 그의 얼굴은 자꾸만 머릿속에 그려졌다. 제발 아무 생각 없이 잠에 빠지고 싶었다. 그러지 않으면... 핸드폰을 .. 더보기 [쿠로야쿠] 여름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