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동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리에야쿠] My fair king 계간리에야쿠 12월호 My fair kingw.비누꽃 “하아, 하…….” 거친 숨소리가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갈랐다. 하이바 리에프는 무릎을 꿇지 않으려 버티며 저를 둘러싼 검은 정장의 사내들을 훑어보았다. 저 각목에 팔을 정통으로 맞은 게 세 번, 저 쇠파이프로 등짝이 후려쳐진 게 방금이었다. 칼바람에 건조해진 입술은 빗겨나간 주먹 한 번에도 잔뜩 터져버렸다. 찝찔한 쇠맛을 혓바닥으로 느끼며 리에프는 천천히 눈을 내리감았다. 모히칸 헤어의 험상궂은 사내가 그를 비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제때제때 돈을 갚아야 할 거 아니야. 너희 집 넘어간 지 오래고, 늬 아부지 날른 지 오래고. 누나고, 엄마고 하나씩 싹 다 튀었네?” 리에프의 뒤에 서 있던 사내가 그의 무릎을 뒤에서 걷어찼다. 마침내 바닥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