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썸네일형 리스트형 [쿠로스가] 신의 선물 스가른 전력 60분, 주제 '신' 신의 선물쿠로오 테츠로 X 스가와라 코우시 w.비누꽃 신이 있다면 내게 이럴 수 없다. 그의 손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나를 이렇게 살아가게 해도 좋은건가. 아니면 신은 흔히들 말하는 성스럽고 자비로운 목적으로 우리를 만들어 놓은 게 아닌건가. 문구점에서 집어와 아무렇게나 굴려도 좋은 보드게임처럼, 좀 더 좋게 봐줘서는 교묘하고 복잡하게 설계된 소프트웨어 게임처럼, 이 세상도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건가. '신'이라는 전지전능한 존재의 심심함을 풀어줄 게임 캐릭터들로, 내가 생각 없이 플레이하던 RPG게임 속의 그들처럼. 그럼 나는 신이라는 존재가 괴롭히기로 운명을 결정한 안타까운 놈인가보다. 고작 게임 속 캐릭터 따위를 죽인다고 죄책감 같은 건 느낄 필요가 없으니까. 그렇다면.. 더보기 이전 1 다음